기사 메일전송
순천 스포츠파크, 선거이슈 부상…민주당 시의원들 "졸속 행정"
  • 이웅희 기자
  • 등록 2026-04-01 15:44:40
기사수정

순천 스포츠파크, 선거이슈 부상…민주당 시의원들 "졸속 행정"


지난해 6월 시의회 의결 안건 놓고 정치 공방…시민 피로감


순천시의회 정문순천시의회 정문 [순천시의회 제공]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순천시의 종합스포츠파크 건립 사업이 지방선거와 맞물려 느닷없이 지역사회 이슈로 부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의 '거수기' 발언에 야당과 무소속 시의원들이 반박하고, 민주당 시의원들이 재반박하는 형국이다.


민주당 소속 순천시의회 의원 10명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종합스포츠파크 사업은 '졸속 행정'의 결정판"이라며 "행정안전부 투자 심사에서도 반려돼 그 부실함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특히 177억원을 들여 토지 매입을 강행한 것은 지자체 재정 운용의 원칙을 저버린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중앙투자심사 등 법적 절차를 완료한 뒤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시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도 요구했다.


스포츠파크에 대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어 지금까지의 진행 과정을 알리고자 했다고 시의원들은 부연했다.


순천시의회는 지난해 6월 스포츠파크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 계획안을 전체 의원 23명 중 12명 찬성으로 가결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반대 방침을 정했지만, 전체 23명 중 19명을 차지하는 민주당 시의원 상당수가 이탈한 결과였다.


'이탈표'를 행사한 시의회 의장 등 민주당 소속 시의원 2명은 최근 지방선거 경선에서 컷오프됐다.


지역구 김문수 국회의원은 최근 '절차 무시 행정, 거수기 누구인가'라는 문구와 함께 찬성한 시의원 12명의 실명과 사진이 적힌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찬성 의견 표명에 따라 '거수기'로 지목된 조국혁신당, 진보당, 무소속 시의원은 전날 김 의원에게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민주당 시의원들은 반대 논리를 설파하는 데 주력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과 민주당·진보당 후보 등이 격돌할 순천시장 선거 때까지 논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정치 공방이 시민에게 피로감을 안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0
사이드 기본배너-유니세프
사이드배너-국민 신문고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