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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경찰 복무기강 해이…총기 분실에 오발·폭발 사고도
  • 이웅희 기자
  • 등록 2026-03-23 17: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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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경찰 복무기강 해이…총기 분실에 오발·폭발 사고도


"수사·기소 분리로 국민 기대 큰데 사고 반복"


경찰 마크경찰 마크 [연합뉴스TV 캡처]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전남 경찰에서 총기류와 보안 서류 분실, 총기·폭발물 사고 등이 잇따라 복무 기강이 해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서부경찰서는 최근 피의자 호송 때마다 휴대해야 하는 가스총 1정을 분실했다.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유치장 장비함에 있어야 할 가스총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렸으나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입출고 대장에는 분실한 가스총이 정상적으로 보관된 것처럼 기재돼 허술한 장비 관리 실태도 드러냈다.


전남경찰청에서는 경호 관련 업무 지침이 담긴 비밀 문건을 분실했다.


해당 문건은 요인 경호와 관련된 업무 지침이 담긴 3급 비밀 자료로 알려졌다.


이 역시도 분실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다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확인됐다.


경찰특공대에서는 총기와 폭발물에 특공대원이 다치는 사고도 잇따랐다.


광주 경찰특공대원 A 씨는 지난 19일 레펠과 실탄 사격을 하는 전술 훈련을 하던 중 권총을 권총집에 집어넣다가 총탄이 발사돼 허벅지를 다쳤다.


이튿날에는 전남 경찰특공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경찰특공대원 B씨가 훈련을 앞두고 연습용 폭발물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뇌관이 작동해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B씨는 손바닥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잇단 사고에 흐트러진 복무 기강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경찰 안팎에서는 나온다.


기우식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수사 기소 분리로 국민들이 경찰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라며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사고가 반복되면 어떻게 경찰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복무 기강이 느슨해지지 않았는지 자체적으로 점검해보고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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