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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후보들, '국립의대·주청사' 정책 경쟁
  • 이웅희 기자
  • 등록 2026-03-29 15: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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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후보들, '국립의대·주청사' 정책 경쟁


순천서 열린 배심원 토론서 전남 동부권 민심 호소…일부 신경전도


토론회 갖는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후보토론회 갖는 전남광주특별시장 경선 후보 (목포=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7일 전남 목포시 수산물유통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권역별 정책배심원 토론회에서 강기정(왼쪽부터), 김영록, 신정훈, 주철현, 민형배 경선 후보들이 정책배심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3.27 iso64@yna.co.kr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들이 이번에는 전남 동부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책·공약 토론에서 목포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과 순천 등 동부권이 유치 경쟁 중인 국립의대를 어디에 설립할지와 무안(전남도청)·광주(광주시청)·순천(전남도 동부청사) 등 3개 청사 중 주청사를 어디에 둘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신정훈·민형배·주철현·강기정·김영록(이상 기호순) 후보는 28일 전남 순천대학교 초석홀에서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권역별(전남 동부권) 정책배심원 토론회에서 현안별 정책·공약을 제시했다.


1부에서는 후보 5명의 정견 발표, 시민 정책배심원의 공통 질문에 답변하는 심층 토론이 이어졌으며 2부에서는 후보자별 주도권 토론과 정책배심원단 즉문즉답이 진행됐다.


동부청사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에 주철현 후보는 "전남광주 18명 국회의원, 광주시장, 전남지사 등 20명이 3개 청사를 균형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며 "3분의 1은 (순천에 있는) 동부청사로 무조건 오게 하고 차관급 부시장에게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후보는 "주청사는 없고, 특별법에도 두지 않기로 했다"며 "동부청사는 산업청사로 업그레이드하고 당선되면 첫 출근을 동부청사로 하겠다. 왜 시장이 한 곳에만 있어야 하냐. 서비스하는 곳으로 가면 된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후보는 "동부청사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처럼 경제산업 청사로 활용해 전남 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동부권의 청사를 전남 경제의 심장으로 삼겠다"고 구상했다.


김영록 후보는 "전남지사 재임 시절 동부청사 규모를 (직원)120명에서 300명 규모로 늘렸다"며 "동부청사 기능을 확실히 확대 개편해 산업·관광 청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형배 후보는 "통합특별시에 지역 책임 부시장제를 시행하고 동부청사에는 신산업 경제 부시장을 두겠다"며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산업과 경제를 책임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후보는 정부에서 통합에 대해 약속한 20조원 재정 인센티브 중 동부권 투자 규모와 방식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민 후보는 "첨단기업 유치, 인재 육성, 사회안전망에 8대 1대 1 비율로 쓸 것"이라며 "첨단기업 관련 전체 16조원 중 1조원을 이 지역(동부권) 반도체 팹 유치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동부권 메가 산업클러스터 계획을 진행하는데 4조5천억원을 투자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재정 인센티브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신 후보는 "아직 재원이나 조달방식이 확정되지 않아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민생, 불균형 해소, 사회 인프라 등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제시했다.


강 후보는 "20조원 중 4조원을 위기 산업 업그레이드, 3조원은 대기업 유치 펀드를 만드는 데 쓰겠다"고 말했다.


주 후보는 "전통 기간산업을 살리고 소부장·이차전지·반도체 산단 등을 만들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우선 쓰겠다"고 약속했다.


주도권 토론 등에서는 국립의대, 인구감소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도 연출됐다.


순천에 국립의대를 설립하는 것을 주장하는 강 후보는 목포대와 순천대에 정원 50명씩 배정해야 한다는 주 후보를 겨냥했다.


강 후보는 솔로몬 재판을 언급하면서 "아이를 사랑하는 어머니는 아이를 나누지 않는다"며 "2개의 의대, 2개의 대학병원을 이야기하는 것은 희망 고문이고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대학교에 의대를 설립하고 양 캠퍼스에서 따로 교육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후보는 김 후보의 전남지사 재임 시절 인구 감소 문제를 겨냥했으며 과거 자신이 제기한 '동부권 소외론'을 '갈라치기'로 비판한 신 후보와도 문답을 주고받았다.


후보들은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여수 석유화학·광양 철강 등 전통산업 대전환, 전력 요금 차등화와 에너지 지산지소(地産地消) 등을 통한 기업 유치와 주민 소득 확보 등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전날 목포(서부권), 이날 순천(동부권)에서 열린 권역별 토론회는 29일 광주에서 마무리된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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